코로나19로 파산의 늪에 빠진 무안양파농가, 재난지원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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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파산의 늪에 빠진 무안양파농가, 재난지원금 시급
  • 박기철 기자
  • 승인 2022.02.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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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강산뉴스】 박기철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및 소비 감소가 가져온 양파값 하락으로 농민의 신음이 깊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장양파의 높은 재고량과 소상공인의 폐업 증가로 평년 가격대비 50%대와 함께 지속적인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양파 재배를 하고있는 무안군민은 “지난 겨울 가격이 폭락한 양배추가 산지 폐기된 것처럼 매년 반복된 양파가격 폭락으로 이젠 양파 폐기가 걱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1월 19일 NH농협은행 제주법원지점(지점장 김병산)은 소비 부진을 겪고 있는 양파를 위해 제주지방법원 직원 및 내점 고객을 대상으로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양파 처리 난 해소를 위한 피눈물나는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에서 실시한 무안 관내 2022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조사 결과 2,093ha로 2021년 2,335ha 대비 11% 감소했다. 양파재배농가도 2018년 기준 4,433농가에서 코로나19 시대인 20년, 21년 사이 2,124농가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2020년 대비 2021년에는 2% 증가했다.

이는 무안군 양파주산단지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음을 반증한다. 이와 더불어 회원 1,820명으로 구성된 양파마늘사단법인 홍백용 회장은 “농가들이 가격 등락에 대한 불안감과 코로나로 힘들었던 2020년 대비 2021년에 양파 군지원금의 대폭적인 삭감이 주요인 중 하나이다.”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또한 김산 무안군수는 “2022년에도 군민의 삶에 힘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위기의 민생과 경제를 풀어내고, 모두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변화를 이루는 데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양파 관련 군지원금도 대폭 증가시켰다.

이에 무안군의회 김원중의원은 “코로나19 시기 사각지대인 농민을 위한 정책과 예산도 절실하다며, 군의회도 양파마늘사단법인처럼 양파농가를 대표하는 단체와 농협 등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적극적인 지원 방법과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파마늘사단법인 홍백용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 속에 빠진 양파농가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무안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양파농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절박한 심경을 밝혔다.

양파의 주 판매처인 소상공인이 무너짐에 따라 양파 생산농가도 도미노현상으로 덩달아 와해되는 사태를 볼 때 하루 빨리 시급한 대책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사료된다.

pkc0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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