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전남체육회 학교체육혁신방안 공동 추진
상태바
전남교육청-전남체육회 학교체육혁신방안 공동 추진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1.12.17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체활동 참여기회 확대 건강한 지역 체육인재 양성

【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그동안 소수 엘리트 위주로 운영돼온 전남 도내 초등학교 운동부가 학교스포츠 클럽으로 전면 전환되고 학교에서 아침과 점심시간, 쉬는 시간을 활용한 매일 체육활동이 적극 권장된다.

전라남도교육청과 전라남도체육회는 16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전남학교체육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두 기관은 학생선수의 인권, 학습권보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학령인구 감소 및 코로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학교체육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 전남교육청은 현재 소수의 엘리트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초등학교 운동부를 오는 2023년까지 많은 학생들이 즐기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전남체육회도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다양한 진로 진학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학교 연계형 스포츠클럽 창단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둘째, 전남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학생자치위원회를 조직해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홈앤어웨이(HOME&AAWAY) 대회를 운영해 학생, 학교, 지역 간 소통을 넓히고 경쟁이 아닌 학생활동 중심의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체육회는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 250개 교, 스포츠한마당대회, 스포츠안전캠프 등을 열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셋째, 전남교육청은 매일 체육 활성화를 위해 아침, 점심시간, 쉬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초등학교 재학중 수영 인증제, 자전거탑승 및 안전교육, 키즈런 프로그램을 도입해 스포츠를 놀면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넷째, 전라남도체육교육센터와 전라남도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해 체육교사와 각 운동종목 지도자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하고 체육계열 진로 진학을 위한 자료 개발, 운동 심리, 스포츠 재할 등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학생 선수들을 위한 체력 측정 및 맞춤형 운동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전남체육회는 대학 및 실업팀 창단을 적극 추진해 전남 도내 고등학교 학생선수들의 진로와 진학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남체육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다섯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에 대비해 전남학생스포츠문화축제, 학생마라톤대회 등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 개최해 학생들의 신체활동 욕구를 해소해주고, 존중과 배려의 학교생활을 유도할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마을과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체육인재는 다시 그 지역의 체육인프라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의 본령인 공정과 정의, 상호존중의 바탕 아래 전남 모든 학생들이 신체활동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교체육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무 회장은 “건강한 신체 속에서 학업도 정진한다는 교육 가치관으로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남체육회는 전남교육청과 함께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육성하고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이 삶의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

<전남 교육청-체육회 협력 공동 발표문>

<전라남도교육청>

존경하는 전남도민, 교육가족과 체육인 여러분 !

그리고 평소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언론인 여러분!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입니다.

오늘, 전남 학교체육 혁신을 위해 전라남도체육회장님과 교육감이 도민 여러분께 공동협력의 비전을 함께 발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일제강점기, 혼란과 아픔의 시대에 태동된 대한민국 스포츠는 짧은 역사에도 품격과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동반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가 태동된 후 100년 동안 동․하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육상․수영 세계선수권 대회 등 세계 스포츠 5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또한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서 역대 급 우수 선수를 배출하는 등 위대한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은 스포츠강국으로 부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스포츠계의 성과 이면에는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문제점과 한계도 노출되었습니다. 연이어 터져 나오는 ‘스포츠 미투’, 스포츠계 다양한 형태의 폭력의 문제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는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체육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스포츠 인권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해야할 가장 최우선의 과제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은 국민의 일상을 멈추게 하고 체육계에는 더 큰 시름과 시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신체활동 저조로 불안과 무기력, 체력 저하와 비만 증가 등의 문제가 심각한 실정입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학생선수의 인권, 학습권보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선수 급감의 학교운동부 환경 변화와 코로나 위기상황의 극복을 위해 학교체육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함을 절감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전남학교체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학교체육혁신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초등학교운동부를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초등학교운동부를 학교스포츠클럽, 거점형학교스포츠클럽으로 운영하고, 도교육청, 지자체, 도체육회가 협력하여 전남공공형유소년스포츠클럽으로 2023년까지 전면 전환하겠습니다.

현재 소수의 엘리트 학생선수 육성을 위한 학교운동부를 보다 많은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기고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스포츠클럽으로 전면 전환하겠습니다.

특히 시군체육회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남공공형유소년스포츠클럽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여 운동하는 학생의 저변을 확대하고 학업과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다양한 진로 진학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학생자치위원회 조직을 통해서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모든 학교에 학교스포츠클럽 학생자치위원회를 조직하여 학생중심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학생중심 교내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 대회를 지원하고 다양한 형태의 홈앤어웨이(Home&Away)대회를 통해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여 경쟁중심에서 학생활동중심의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초·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전문가를 배치하여 학생들의 건강체력증진에 앞장서며, 수능 이후 학사관리 취약시기에 단체종목대회를 운영하여 고3 수험생들의 바른 체력과 인성을 함양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2023학년도부터는 모든 학생들에게 스포츠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스포츠클럽 예산을 학교기본운영비로 편성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매일 체육을 통해 평생체육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초등학교는 아침 , 점심시간, 쉬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중·고등학교에는 학교스포츠클럽 교내 리그를 지원하며, 학생들의 두뇌 활동 활성화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재학 중 수영을 통한 일정거리 도달 학생 인증제 운영, 자전거 탑승교육 및 안전교육 지원, 키즈런 프로그램을 도입 등 학생들이 스포츠를 놀면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발달단계에 비교하여 저체력이나 과체중학생을 대상으로 건강체력교실을 운영하고, 초등학생의 바른 자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척추측만증 학생이 없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잔디동산, 흙 놀이터, 미로 쉼터 등 다양한 복합 공간을 구성하여 운동장 공간 사용을 효율화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전라남도체육교육센터를 다양하게 운영하겠습니다.

교원 역량 강화 연수 운영, 체육계열 진로 진학을 위한 자료 개발 및 일반학생지원, 스포츠과학 실현을 위한 운동심리, 스포츠재활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신규체육교사 역량강화 연수, 생애주기별 수업실기연수, 교육과정이해 역량강화연수를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비대면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장기화 및 변이바이러스 발생으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위축될 수 있어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2020학년도부터 비대면 전남학생스포츠문화축제를 개최하였으며, 2022학년도에는 전남학생스포츠문화축제 및 학생독립운동기념 교육감기 단축마라톤대회를 대면과 비대면 동시 개최하여 학생들의 신체활동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경쟁 중심에서 존중과 배려 중심의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전라남도교육청은 스포츠의 본령인 공정과 정의, 상호존중의 바탕 아래 모든 전남의 학생들이 신체활동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교체육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거 소수의 학생들에게 집중된 엘리트체육이 아니라 보다 많은 학생들이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스포츠를 즐기고 생활화하며 삶을 향유하는 건강한 지역의 체육인재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마을과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체육인재는 다시 그 지역의 체육인프라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라남도체육회와 시군체육회, 종목별 회원단체, 그리고 체육 관계자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전남체육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16일

전라남도교육감 장 석 웅

<전라남도체육회>

존경하는 전남도민과 전남의 꿈나무인 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전라남도체육회장 김 재 무 입니다.

오늘, 학교체육 활성화를 비롯한 전남체육 인재 육성 등 학교체육 진흥을 위해 장석웅 교육감님과 함께 한국체육의 100년의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첫 해에 전남 학교체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체육회는 민선 1기 회장을 선출했고, 최근 체육단체가 특수법인으로 설립되어 법적지위 확보 및 투명하고 신뢰도 있는 단체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남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공약실천 사항으로 연계육성을 최우선으로 손꼽았습니다. 초-중-고-대-일반까지 순차적으로 안정된 소속을 기반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와 뜻을 같이 해주신 장석웅 교육감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전라남도체육회는 전남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체육의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약속하겠습니다.

첫째, 학교연계형스포츠클럽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학교연계형 스포츠클럽을 전남도내 22개 시군에 1개 이상의 스포츠클럽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선진국형 스포츠 발전 방안의 기틀로 학교체육에서 생활체육, 생활체육에서 전문체육으로의 연계육성을 통한 스포츠 선순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운영으로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여가생활 등 스포츠 레저 활동을 지원하고, 비대면 학생스포츠 문화 축제 및 스포츠 한마당 대회를 통하여 자율적 체육활동 분위기를 조성토록 하여 건강 증진에 노력하겠으며, 스포츠 안전캠프를 운영하여 올바른 스포츠 활동의 요령과 방법을 전파하여 안전한 스포츠의 중요성을 인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전남체육인재육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현대화 장비, 장학금 지원, 대학 및 실업팀 창단으로 고등부 학생선수들의 진로와 진학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전라남도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해 체육교사 및 학교운동부지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학생선수들을 위한 체력 측정 및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라남도체육회는 일반 및 학생 선수들의 인권 보장을 위해 전남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전남스포츠인권센터를 활용해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현장에서 전남체육인 인권 보호를 상시 관리․감독하여 스포츠현장에서 권리와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전남도민과 학생 여러분!

전라남도체육회는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운동을 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일궈내고, 밝은 미래의 전남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발 한발 열심히 내 딛도록 하겠습니다.

“체육회가 있어 도민이 행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항상 여러분 곁에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건강한 신체 속에서 학업도 정진한다”라는 교육 가치관으로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라남도교육청과 전라남도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이 삶의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2년 앞으로 다가온 우리도에서 개최되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도내 체육 인프라 확장,‘스포츠 메카도시 전남’으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부단히 연구하여 스포츠 제1의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16일

전라남도체육회장 김 재 무

youngjin66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