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전한 '님을 위한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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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전한 '님을 위한 행진곡'
  • 박기철 기자
  • 승인 2021.11.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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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관현악곡 연주단체 공모 통해 러시아·우즈베키스탄·일본서 공연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도쿄 프라임 심포니 등 3개 유수단체 연주

【문화=강산뉴스】 박기철 기자 =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80년 5월 추모곡이자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창작관현악곡을 제작, 창작곡의 활성화와 광주정신 확산을 위한 해외 오케스트라 공모를 통해 올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일본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진행된 해외연주단체 공모에는 일본, 파라과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에콰도르 등의 국가에서 총7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였고, 그중 3개 단체를 선정해 연주회를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해외 연주회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국제공모 형태로 각국 오케스트라의 이목을 끌었고, 선정된 연주단체에게는 창작관현악곡의 음원과 악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첫 번째 연주회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퍼시픽 심포니가 지난 10월 22일 블라디보스톡 필하모닉 홀에서 황호준 작곡 ‘빛이 있는 마을’ 작품을 아나톨리 스미르노프 지휘로 연주하였다. 아나톨리 스미르노프 지휘자는 러시아 프리모르스크 지역 필하모닉 협회 예술감독으로 국립 프리모르스키 극장, 마린스키 극장, 볼고그라드 극장의 상임 지휘자 등,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연주회는 오는 11월 19일 우즈베키스탄 국립교향악단이 Youth Creativity Palase에서 김 신 작곡 ‘님을 위한 행진곡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휘를 맡은 카몰리딘 우리바예프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음악원 총장을 지냈으며, 우즈베키스탄 영예로운 예술가상 수상(2014) 등 여러 국제음악대회 페스티벌의 수상 경험을 갖고 있다.

세 번째 연주회는 오는 12월 2일 일본 도쿄 Musashino Cultural Center Concert Hall에서 소가 다이스케의 지휘로 도쿄 프라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황호준과 김 신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휘자 소가 다이스케는 세계 양대 지휘자 콩쿨이라고 할 수 있는 브장송 지휘자 콩쿨과 키릴콘도라신 지휘자 콩쿨을 우승한 실력자로, 오스트리아 빈과 루마니아 음악대학에서 베르나르 하이딩크, 주세페 시노폴리 등으로부터 사사 받고, 루마니아 국립방송교향악단, 오사카 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를 맡는 등 아시아권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해외 연주회 공연영상 파일을 공유하는 대로 유튜브 채널 ‘광주문화재단TV’를 통해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7월 국내연주단체 공모를 추진, 총 17개 팀 중 5개 팀을 선정해 타지역에서도 ‘님을 위한 행진곡’ 창작관현악곡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선정단체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경기 군포), 모스틀리 뮤직(서울), 밀레니엄심포니(서울), 디오오케스트라(대구), 목포시립교향악단(전남 목포) 등으로 이들 중 디오오케스트라(11월26일 예정)와 목포시립교향악단(12월9일)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pkc0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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