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열린민주당 호텔 건립 반대에 대한 입장 표명
상태바
목포시, 열린민주당 호텔 건립 반대에 대한 입장 표명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1.06.06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경제 발전을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목포=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목포시가 열린민주당 전남도당의 호텔 건립 반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시는 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제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컨벤션시설을 포함한 5성급 이상 관광호텔 유치를 골자로 하는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모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먼저 삼학도 유원지 조성사업은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복원화사업의 완성이라고 역설했다.

시는 조성된 삼학도 공원은 사계절 꽃피는 섬으로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나머지 구)석탄부두 일대는 당초 공원으로 조성하는 재정사업 대신 미래 트렌드에 맞게 놀이시설과 호텔, 컨벤션을 민자로 유치해 삼학도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목포 경제 발전을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바다 매립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유원지 조성사업은 기조성된 삼학도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고, 건축의 미적 경관 등을 고려해서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이 시민 정서와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목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5성급 호텔과 컨벤션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컨벤션을 포함한 호텔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시민에게도 수준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다기능 복합시설이고, 이런 시설로 목포의 브랜드가치가 더욱 높아지면서 호텔과 컨벤션시설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여수시를 사례로 들었다.

시는 시민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2020년 2월 ‘삼학도 관광객 유입시설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과정’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공원기능+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을 희망하는 의견은 82%에 달했으며, 작년 11월 시의회에 기본구상안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유원지 조성에 따른 행정절차상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등 충분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삼학도의 대안으로 거론된 지역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항은 산업시설이 들어설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며, 연약지반 등 물리적 한계와 인근의 남해하수처리장 등으로 인해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기 어렵다.

어민동산 하단 부지는 오랜 시간 동안 유원지 개발을 기다려왔으나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고, 장좌도는 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리조트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끝으로 시는 “섬진흥원을 유치해 삼학도를 대한민국 섬 정책의 산실로 우뚝 세웠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복원 중인 삼학도는 앞으로 목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생산성 높은 공간으로 탈바꿈돼야 한다”면서 “삼학도는 목포 미래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공간이다.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열린민주당 삼학도 호텔 건립 반대에 대한 목포시 입장문>

목포시가 열린민주당 전남도당의 호텔 건립 반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① 삼학도 유원지 조성사업은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복원화사업의 완성이다.

삼학도는 2000년대부터 복원화사업을 추진해왔고, 앞으로 구)석탄부두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우리시는 삼학도가 어떤 기능을 해야만 목포시와 시민들에게 더 큰 이득을 줄 것인가를 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기조성된 공원은 사계절 꽃피는 섬으로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더 나은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나머지 구)석탄부두 일대는 당초 공원으로 조성하는 재정사업 대신 미래 트렌드에 맞게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기면서 체류할 수 있는 놀이시설과 호텔, 컨벤션을 민자로 유치함으로써 삼학도가 단순 공원이 아니라 목포 경제 발전을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② 삼학도 유원지 조성사업의 생태계 교란은 있을 수 없다.

바다 매립은 불가능하다. 공유수면을 포함시키는 것은 해양레포츠가 가능하기 위함이다. 유원지 조성사업은 기조성된 삼학도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건축의 미적 경관 등을 고려해서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것이다.

③ 목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5성급 호텔과 컨벤션시설이 꼭 필요하다.

목포는 1,000만명 관광거점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2028 세계 섬 엑스포 등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5성급 호텔과 컨벤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컨벤션을 포함한 호텔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시민에게도 수준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다기능 복합시설이다. 이 같은 시설이 시민 정서와 어울리지 않다는 결정은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이런 시설을 통해 목포의 브랜드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선제적으로 이런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여수 사례에서 보듯이 5성급을 포함한 4성급 호텔과 컨벤션시설이 다수 갖춰져 있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④ 시민과의 소통 절차를 충분히 거쳐 추진할 것이다.

우리시는 삼학도 관광객 유입시설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과정에서 2020년 2월 인근 지역 주민, 목포시 관광협의회, 삼학도 보전회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공원기능으로만 활용하자는 의견은 18%에 그쳤으나, ‘공원기능+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을 희망하는 의견은 82%에 달했다.

우리시는 작년 11월 시의회에 기본구상안을 설명했으며, 앞으로 유원지 조성에 따른 행정절차상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통해 충분히 소통하면서 진행할 것이다.

⑤ 삼학도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최적지다.

남항은 산업시설이 들어설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며, 연약지반 등 물리적 한계와 인근의 남해하수처리장 등으로 인해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기 어렵다.

어민동산 하단 부지는 오랜 시간 동안 유원지 개발을 기다려왔으나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장좌도는 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리조트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삼학도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근대역사문화공간, 해변맛길 30리, 해상케이블카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지다.

최근 우리시는 섬진흥원을 유치해 삼학도를 대한민국 섬 정책의 산실로 우뚝 세웠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복원 중인 삼학도는 앞으로 목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생산성 높은 공간으로 탈바꿈돼야 한다.

삼학도는 목포 미래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공간이지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youngjin66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