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전체학교 전면 등교…일상회복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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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전체학교 전면 등교…일상회복 출발점”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1.06.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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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영록 전남지사, 장석웅 교육감과 공동 브리핑, 방역 강화․백신 접종 참여 등 강조-

【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체학교 전면 등교 결정’ 공동 브리핑을 통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전체 학교 전면 등교’가 일상회복의 소중한 출발점이 되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브리핑에서 “지난 5월 동부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 우려가 컸지만, 6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며 전면 등교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의 집합제한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적모임을 6명까지 허용하는 ‘전남형 거리두기’ 시행으로 도내 카드 매출이 2.9%, 일반음식점 매출이 6.9%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가 회복되는 가시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코로나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결손 우려가 커 학교 교육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며 “다행히 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교육청이 7일부터 ‘전체 학교 전면 등교’를 실시하게 돼 이를 적극 환영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재는 전남의 희망인 만큼, 교육청, 시군과 함께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배움을 이어가도록 학교뿐만 아니라 교직원 등 학교 종사자 방역을 강화하고, 교직원과 종사자의 매월 무료검사를 권장할 것”이라며 “청소년이 자주, 오래 머무르는 학원, 교습소, 스터디카페‧독서실, PC방, 코인노래방, 오락실 등 학교 밖 시설도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도민께서는 외출·이동은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며 “전국 최초로 도민 20%가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한 것은 도민들의 협조 덕분으로, 6월에는 도민 30% 이상, 9월 81%가 접종을 완료해 조기에 집단면역을 달성하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장 교육감이 전체 학교 전면 등교의 구체적 방안을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3월 1일 전면 휴교에 들어간 지 15개월만인 7일부터 전남 822개교, 20만 3천 명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수업을 한다”며 “아직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지만,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하면서도 상황관리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에서 전면 등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에선 철저한 병역과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 등 전면 등교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토록 하고, 방역 물품비 19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배부하며 학교 내 방역을 위한 방역 요원을 1학기 2천203명에 이어 2학기에도 3천30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전남도, 시군 방역 당국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일선 교육지원청과 시군 보건소와의 연계를 통한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기숙사와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 자가 진단 키트를 활용해 선제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다음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브리핑 전문

<전면 등교 확대에 따른 전남도 김영록 지사 브리핑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 5월 동부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여 우려가 컸습니다만,우리 도에서는 5월 24일부터 6월 6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운영하여 코로나 확산세는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집합 제한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적모임을 6명까지 허용하는 ‘전남형 거리두기’ 시행으로도내 전체 카드매출이 2.9%, 일반음식점 매출이 6.9%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가 회복되는 가시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우리 학생들의 학습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학교 교육이 하루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교육청이 6월 7일부터 시행하는 도내 ‘전체 학교 전면 등교’를 적극 환영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인재는 전남의 희망입니다”우리 도는 교육청, 시‧군과 함께 힘을 모아 도내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첫째, 학교 뿐만 아니라 교직원 등 학교 종사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다수 학생과 접촉이 많은교직원 등에 대하여 월 1회 무료검사를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청소년들이 자주, 오래 머무르는 학교 밖 시설에 대해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겠습니다.

학원, 교습소, 스터디카페‧독서실, PC방, 코인노래방, 오락실 등에 대해교육청 및 시‧군과 ‘특별방역 점검계획’을 수립하여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시‧군과 협의해 방역물품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전체 학교 전면 등교’가 일상회복의 소중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들께서는 외출·이동은 자제해 주고,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그동안 우리 도는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전국 최초로 도민 20%가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6월에는 도민 30% 이상, 9월까지 81%가 예방접종을 조기에 완료해서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백신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전체 학교 전면 등교’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장석웅 교육감께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면 등교 확대에 따른 전남교육청 장석운 교육감 브리핑 전문>

전남의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합니다

존경하는 전남도민, 교육가족 여러분!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입니다.

6월 7일(월)부터 도내 822개교, 20만 3천명 모든 학생들이 매일등교수업을 합니다. 작년 3월1일 코로나19로 전면휴교에 들어간 지 실로 15개월만입니다.

전남은 인구 10만 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0.064%로 전국 최저입니다.

올 3월 1일 이후 6월 2일 현재, 전체 학생 교직원 24만명 대비 확진자 비율은 61명, 0.02%로 전국 최저수준이며 교내 감염자는 3명에 불과합니다.

전남도민의 백신 접종률도 어제 현재 20.1%로 단연 선두입니다.

보건교사 및 특수교육종사자들은 백신접종을 마쳤고 유치원교사 초등학교 1, 2학년 교사 및 돌봄전담사들은 6월 7일부터 접종을 받을 예정입니다. 7월 중에는 고3학생, 고3교사 등 1만 9,000명이 접종을 마칠 것입니다.

전라남도지사님과 교육감은 이러한 제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아직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지만, 학사일정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얼마든지 상황관리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에서 현재 85% 수준의 매일등교 비율을 100%로 확대하는 전면 등교를 결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전면등교 요구도 외면하기 어려웠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정부의 2학기 전면등교보다 앞서서 선제적으로 전면등교를 실시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도민들께서 드높은 시민의식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셨고, 김영록 도지사님을 비롯한 단체장님들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입니다. 교직원들의 노고와 헌신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등교수업 확대는 학습 결손, 정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교육 회복, 학교 일상 회복의 첫 걸음입니다.

학령기 학습 결손은 개인의 생애 전반은 물론이거니와 국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상의 교육회복이 더딜수록 심리·정서적 치유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가장 소중한 교육 공간이라는 사실도 다시금 깨닫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의 질을 아무리 높인다 해도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서로 마주보고, 호흡을 같이하는 교실수업을 결코 대신할 수 없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전면등교를 시행하여 교육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소중한 일상을 되돌려주고자 합니다. 2학기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학교는 철저한 병역과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 등 전면 등교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방역물품비 19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배부하고 학교 내 방역을 위한 방역요원을 1학기 2,203명을 투입한 데 이어 2학기에도 3,300명을 확보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전남도청과 시군 방역당국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더욱 굳건하게 유지하고, 일선 교육지원청 및 시·군 보건소와의 연계를 통한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기숙사와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 자가진단 키트를 활용하여 선제적인 검사를 시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학부모님 여러분!

코로나를 극복하고 학교가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하고, 배움으로 꿈을 키우는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우리 모두는 기원해 왔습니다. 이번 ‘전체학교 전면등교’가 일상회복의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보다 철저한 방역수칙 실천으로 학교가 가장 안전한 배움의 공간이 되도록 함께 응원하고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그동안 온·오프 연계수업과 생활지도,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전면등교에 대비하여 방역 및 학교별 맞춤형 대책을 세워 주시고, 감염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도록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와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습 뿐 아니라 심리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 있는지 살펴 주시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 뿐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 교육공동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백신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전면등교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노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도민 여러분, 김영록 지사님을 비롯한 단체장님 방역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 인사 올립니다.

2021년 6월 3일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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