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도민 건강권 위해 의대 신설 간곡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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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도민 건강권 위해 의대 신설 간곡 호소”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0.09.0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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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의정협의체 논의과정서 의대 신설 꼭 포함돼야’-

【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4일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의대를 신설해 도민의 건강권을 보장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호소문을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엄중한 상황에 의료진들이 진료를 재개키로 큰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20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정부여당은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의대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번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의 원점 재논의 합의로 전남지역 의대신설마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남도민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고령인구 비율 22.6%, 장애인 비율 7.6%로 의료취약계층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고, 섬도 가장 많아 의료 접근성이 매우 취약해서 의과대학이 꼭 필요하다”며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연간 80만 명이 타 시도에서 진료 받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증환자들이 치료받을 대학병원이 없어 타 지역에서 치료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은 도민들의 지난 30여 년간 숙원으로 일괄되게 정부와 의료계에 요청해왔으며, 지역 의료계에서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향후 의정협의체 논의과정서 전남지역 의대 신설이 꼭 포함돼 도민의 건강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도민들에게도 “전남지역 의대 신설이라는 간절한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까지 힘을 모아주신 것처럼 의대 신설이 마무리 될 때 까지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4일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은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의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의료체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비롯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책협약 합의문에 서명했다.

<의사협회·정부여당 합의에 따른 전라남도 호소문>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은 9월 4일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 제도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의료체계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정책협약 합의문에 서명하였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한의사협회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 현장에 복귀하기로 하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의료진들이 국민의 곁에서 진료를 재개키로 큰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20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지난 7월 23일 정부여당은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의 원점 재논의 합의로 전남지역 의대 신설마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남도민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남은 의과대학이 꼭 필요하며, 도민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합니다. 고령인구 비율 22.6%, 장애인 비율 7.6%로 의료취약계층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고, 가장 많은 섬과 넓은 지역을 가지고 있어 의료접근성이 매우 취약합니다.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연간 80만명이나 다른 시․도에서 진료를 받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증환자들이 치료받을 대학병원이 없어서 다른 지역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전남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은 도민의 지난 30여 년간의 숙원이었고 일관되게 정부와 의료계에 요청해 왔습니다. 이러한 염원은 지역의료 전문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향후 의정협의체 논의과정에서 전남지역 의대 신설이 꼭 포함되어 도민의 건강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전남지역 의대 신설이라는 간절한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힘을 모아주신 것처럼 의대 신설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해서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4일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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