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코로나19 전남 47~50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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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코로나19 전남 47~50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호소문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0.08.20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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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어제와 오늘까지 4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우리 도에서 발생한 총 50명의 확진자 중 지역감염은 25명, 해외유입이 25명입니다.

전남 47번과 48번 확진자는 30대 남성과 삼세 아들로 익산에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전북 5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9시경 익산 동생으로부터 확진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19일 10시경 곡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였습니다.

당일 오후 7시경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되어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조치했으며 현재는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자택에서 함께 거주 중인 장인, 장모, 배우자, 자녀 등 91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입니다.

48번 확진자인 무증상 삼세 어린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원생 34명은 모두가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전남 49번은 서울 거주자로 8월 18일에 광양시에 출장업무차 방문한 50대 남성 회사원입니다.

회사 출입구의 발열감지시스템에 감지되어, 광양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이후 화순의 모친댁에 머물렀습니다.

출장 이전에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포천에서 가족간 휴가를 보냈으며, 확진자인 인천에 거주하는 동생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월 19일 오후 7시경인 민간검사기관의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되어, 즉시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조치하였습니다.

접촉자는 어머니 한 분이며 화순에 거주하는 어머니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전남 50번은 70대 여성으로 지난 8월 13일 서울의 사업 설명회를 다녀와서 8월 15일 발열, 인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8월 18일 순천시내 의원을 거쳐 순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였습니다.

8월 19일 오후 7시경 민간검사기관에서 검사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재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되어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조치하였습니다.

접촉자는 아들과 아들 지인 등 5명으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자가격리 중입니다.

현재 우리 도 신속대응팀과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화순군 역학조사반에서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 및 신속한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8월 13일부터 오늘까지 수도권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무려 1,388명을 기록했고, 최근 사흘 동안 매일 200명 이상의 지역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4개 시도에서 288명이 발생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도의 확진자 7명의 발생상황을 보면 서울, 제주, 대구, 익산 등 타 지역을 방문하여 확진자와 접촉하여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투 중입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지역 내에 감염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이번 코로나 위기가 통제 가능한 상황이 될 때까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시고 다음 사항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내일인 8월 21일부터 실내외 어느 곳이든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대중교통은 물론 실내에서도 반드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9월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10월 이후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입니다.

둘째, 음식점과 카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거리두기를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종사자 중 마스크 미착용자는 적발 시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강력 처벌할 계획입니다.

셋째, 최근의 감염사례를 볼 때 타 지역 방문 등 이동을 최소화하고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서울 등 타 지역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하게 방문 후 귀가하셨을 때는 최소 5일 이상 외부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우리 지역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PC방, 예식장, 장례식장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생활속 고위험시설 방문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가피하게 방문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금까지 도민 한분 한분이 너나 할 것 없이 방역에 앞장서 주신 덕분에 청정 전남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주일이 최대 고비입니다.

우리 지역에서 계속해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청정 전남도 안심할 수 없는 중차대한 상황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은 ‘모든 도민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과 ‘외출을 삼가고, 외지 방문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청정 전남을 지키기 위해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의해서 처벌하거나 손해를 끼치는 사람에게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히 처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리니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코로나 상황에서도 도민 여러분

건강 잘 챙기시고 가정에도 늘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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