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코로나19’ 7일 29번째 확진자 발생… 목포 거주 4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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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코로나19’ 7일 29번째 확진자 발생… 목포 거주 40대 여성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0.07.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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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4번째 지역감염 환자…순천의료원 이송 격리

【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전라남도는 7일 오후 2시반께 ‘코로나19’ 전남 2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29번째 확진자는 목포에 거주한 40대 여성으로, 지난 6일 목포 소재 독서실에 들린 후 오전 11시 30분께 발열, 몸살, 가래가 있어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했다.

민간 수탁기관에 검사의뢰한 결과 7일 오전 8시 30분께 양성 통보 받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확인검사 결과 오후 2시 반경 최종 ‘양성’ 판정됐다.

현재 확진자는 순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격리중이며, 발열과 몸살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확진자는 광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확인 결과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광주 소재 고시학원에서 수강했다.

확진자 동선은 지난 4일 목포 소재 독서실과 포차 2곳을 방문 후 집으로 귀가했고, 5일에는 함평군 소재 식당과 카페 방문 후 목포시 독서실을 들렸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동거하는 있는 가족은 없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실한 이동 경로 등을 즉시 알려드릴 예정이다”며 “추가로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도 신속히 격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라남도와 동일 생활권에 있는 광주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고 있어 어느때 보다 엄중히 대처할 때다”며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6일부터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전남 29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지난 6월 27일 전남 27번 확진자 발생에 이어 오늘 오후 2시 30경 전남 29번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도에서 발생한 29명의 확진자 중 지역감염은 14명, 해외유입은 15명입니다.

이번 확진자는 광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하여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목포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입니다.

전남도와 목포시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지난 7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광주 소재 고시학원에서 광주 117번확진자의 뒷자리에 앉아 수강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7월 4일에 도보로 목포시 소재 독서실, 포차 2곳을 방문 후 귀가했습니다.

7월 5일에는 지인 차량을 이용해 함평군 소재 식당, 카페 방문 후 목포시 소재 독서실을 들러 귀가했습니다.

7월 6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목포시 소재 독서실에 갔다가 발열(37.5℃), 몸살, 가래 증상이 있어, 11시 30분경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민간검사기관 결과 오늘 아침 8시 30분경 양성 통보되어 11시에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인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오늘 오후 2시 30분경 최종 ‘양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확인검사 이전에 순천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조치하였습니다.

정확한 자료 분석을 위해 우리도 신속대응팀 및 목포시 역학조사반에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함께 동거하는 가족은 없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실한 이동경로 등을 도민 여러분께 즉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29번 확진자 방문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완료하였고,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우리 도와 동일 생활권에 있는 광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으로 어느때 보다 매우 엄중하게 대처할 때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 광륵사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상당수가 기존 ‘S형’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변이체인 ‘GH형’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광주·전남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종교시설, 병원, 학원, 방문판매장 등 밀집·밀접·밀폐 등 3밀 시설에서 훨씬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이런 위중한 상황에서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위해 어제인 7월 6일부터 방역단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①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 전면 금지 ② 대중교통·음식점·카페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 ③ 노인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 금지 ④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 운영 전면 중단

이번 주가 지역감염 차단의 성패를 가르는 중대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도민 한분 한분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밀집, 밀접, 밀폐된 고위험 장소의 출입은 삼가해 주시고,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도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현 상황이 대단히 심각한 위기상황임을 인식하시고 도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7. 7.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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