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코로나19로부터 지역경제 지키기 1단계 대책 발표문

소상공인에게 무담보·무이자·무보증료 3無 혜택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는 빈사상태에 빠졌고, 우리 시민들은 평범한 일상조차 잃었습니다.

민생현장에서 시민들의 하소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깊은 한숨 등을 마주할 때마다 시장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시민들이 감당하고 있는 고통의 무게가 큰 만큼, 저 역시 양 어깨에 지워진 책임이 무겁기만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여 우리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최우선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붕괴 위기에 직면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막중한 과제입니다.

특히 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관광업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피해가 너무나 큽니다.

손님이 끊기고 매출이 바닥으로 떨어져도 임대료와 인건비, 공과금 등 고정비용 부담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우리 광주에 10만 명이 넘고, 여기에 종사하는 분들은 30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이 책임져야 할 가족까지 감안하면,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곧 광주 전체의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시는 ‘코로나19로부터 지역경제 지키기’ 1단계 대책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10만 소상공인 및 자영사업자에게 무이자‧무담보·무보증료, 소위 3無혜택의 특례융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광주지역 소재 소기업(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으로, 대출규모는 최대 7천만원 한도 내에서 해당 업체의 신용도, 매출액 등에 따라 최종 결정됩니다.

대출조건은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하기 때문에 담보 없이 융자받을 수 있고, 5년 분할 상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광주시가 1년간의 대출 이자 1.5%(다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발급하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한 경우 2.9%)와 보증수수료 0.8%를 대신 부담하므로 소기업은 이자와 보증수수료 부담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대출한도액인 7천만원을 융자받을 경우 1인당 최대 259만원의 현금 혜택을 지원받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혜택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 지급기준’에 따라 이미 특례보증을 받았거나 융자를 받으신 분에게도 소급하여 적용됩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해 특례보증료와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것은 우리 광주시가 전국 최초입니다.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등 각종 현금지출이 필요한 영세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례보증 자금은 중소벤처기업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 재원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소진 시 동일조건의 특례보증 재원을 우리시가 추가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상담은 광주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gjsinbo.or.kr) 또는 상담센터(☏062-950-0011)를 이용하시거나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업무위탁을 체결한 광주, 하나, 신한은행 전 지점에서 상담‧신청이 가능합니다.

오는 20일부터는 기업, 농협, 국민, 우리은행 전 지점으로 그 범위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우리시는 오늘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코로나19로부터 지역경제 지키기 2단계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일할 기회가 줄어든 실업자‧비정규직 등에 대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발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빨리 종식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시 확진자는 오늘로써 총 16명입니다.

최근 유럽여행을 다녀온 한 분이 어제 오후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광주시와 보건당국의 물샐틈없는 방역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효과를 거두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국내외 여행과 다수가 모이는 집회는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개인 건강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일이므로 꼭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시는 빈틈없는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치밀하게 대응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빈사상태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때까지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 3. 15. 14:00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김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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