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메카 전남도, ‘양수발전소’ 2곳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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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메카 전남도, ‘양수발전소’ 2곳 유치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3.12.3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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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 전기저장장치’…산업부 공모서 구례군·곡성군 선정 -
- 2조8천억 들여 2035년 준공, 전력계통 변동성 완화 기대 -

【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전라남도는 산업부 공모에서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지로 구례와 곡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산업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5년 3월 이내 준공을 목표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정지를 공모(1.75GW, ±20%)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간헐성 및 공급과잉에 대응하는 백업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양수발전은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을 때 하부 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하는 천연 전기저장장치 기능을 한다.

구례군과 곡성군은 지난 4월부터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전남권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접수하고 산업부 공모사업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전남은 풍부한 일사량과 양질의 바람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의 최적지지만 계통의 변동성과 간헐성 문제가 항상 발목을 잡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이 때문에 그동안 전남도는 구례군, 곡성군, 발전사와 함께 업무연찬 및 제안서 작성 요령 등을 논의하고, 전남권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2곳)의 필요성을 부각하며 건의 활동을 펼쳤다.

이번 최종 선정은 전남의 전력 계통 변동성과 간헐성 완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이 높고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주민 수용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10년간 약 1조 4천억 원이(500MW 기준) 투입된다. 9천800억 원의 자금 유입과 2천500억 원의 소득 유발효과, 6천850여 명의 고용 창출 등이 예상돼 지역소멸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본격적인 건설에 앞서 자연훼손과 분진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해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환영문을 통해 “200만 전남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기에 의미가 크다”며 “본격적인 건설에 앞서 자연훼손과 분진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의 발전 방안도 마련해 양수발전소가 도민들께 사랑받는 시설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지 선정 환영문 전문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지 선정’을 환영합니다

정부의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지에 구례군과 곡성군이 선정된 것을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구례군민과 곡성군민을 비롯한 전남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라남도는 햇빛, 바람 등 풍부한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재생에너지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바로 천연 전기저장장치(ESS)인 양수발전소입니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구례군, 곡성군과 함께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국회 건의 활동 등 총력을 다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정부 결정으로 두 지역에 500MW급 양수발전소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힘을 모아주신 구례군민과 곡성군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500MW급 1기 건설에 10년간 1조 4천억 원이 투입되어 해당 지역에 9,8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입니다. 또한, 2,500억 원의 소득 유발효과와 6,850명의 고용창출도 예상됩니다.

전라남도는 본격적인 건설에 앞서 자연훼손과 분진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의 발전 방안도 마련하여 양수발전소가 도민들께 사랑받는 시설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양수발전소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12. 29.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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