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 나주 만들기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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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는 나주 만들기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3.12.2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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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2013년도에 시작된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은 올해로 시즌 11를 맞이했다.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지역 내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따스한 선물과 함께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다. 많은 것을 줄 수는 없지만 단 하루의 기쁨을 주기 위해서 지난 16일 오후 1시부터 산타들의 대작전이 시작되었다.

대작전을 1주일 앞두고 산타학교(OT)를 진행했다. 각 산타(봉사자)들이 모여서 몰래산타 봉사활동의 취지와 지난 활동들에 대해 공유하고 각 가정으로 갈 준비를 했다. 각자가 담당할 가정과 아이들에 대해 알아보고 부모님과 통화를 해서 약속을 한 후 선물꾸러미들을 포장했다.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남기는 편지도 직접 작성하며 대작전 준비를 차근히 해갔다.

‘사랑의 몰래산타’는 봉사활동을 신청한 산타들 이외에도 많은 시민분들의 후원과 사랑 덕분에 11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노안면의 농민분들께서도 각 가정에 가져다줄 쌀 25포대를 후원해주셨다. 한 빛가람동의 빵집 사장님께서는 최소가격으로 케잌을 만들어주셨고, 빛가람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여사장님께서는 새벽부터 아이들의 가정에 후원해줄 수제쿠키꾸러미를 만들어다주셨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민분들의 후원 덕분에 아이들의 선물과 가정으로 들어갈 식료품 등을 준비할 수 있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선물해야 할까?”

산타학교(OT) 때 모든 산타들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현재 아이들이 살아갈 우리 사회는 극심한 양극화와 불평등에 몸살을 앓고 있다. 부모님의 자산과 태어난 지역이 자녀의 교육 수준으로 대물림 되고, 받고 자란 교육 수준이 대학과 직장, 임금과 소득불평등으로 대물림되고 있다. 결국 우리의 아이들은 태어난 순간 어느 정도 정해진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사랑의 몰래산타 나주운동본부는 이러한 불평등이 없는 세상을 선물해주고자 한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꿈꾼다. 우리가 모아낸 작은 행동들이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만드는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동시에, 전국에 있는 모든 산타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나주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시즌11’ 에는 총 24가정 37명의 아이들에게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었다. 사랑의 몰래산타 나주운동본부는 준비부터 행사까지 모든 과정이 자원봉사자들의 정성과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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