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에 3조원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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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에 3조원 쏟아붓는다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3.12.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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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광부, 전남에 56개 사업 1조3천억 투자 등 포함 비전 발표 -
- 김영록 지사, “지중해․멕시코 칸쿤 뛰어넘는 세계최고 관광지로” -

【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전남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을 비롯한 다도해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품은 남부권이 세계적 케이(K)-휴양벨트로 떠오른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전남도와 경남도, 부산시, 광주시, 울산시 등 남부권 5개 시·도와 함께 10년간 총 3조 원을 투자하는 단계별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전남엔 1조 3천억이 투입돼 56개 사업을 추진한다. 개도 이래 최장·최대 규모다.

남부권을 남서권, 남중권, 남동권, 3개 권역으로 나눠 전남을 중심으로 한 남서권은 ‘문화·예술’, 섬진강을 낀 남중권은 ‘웰니스·휴양’, 부산을 거점으로 한 남동권은 ‘해양·문화’ 특화지구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1단계로 2024년부터 4년간 ‘하루 더 머무르는 남해안’을 목표로 1조 8천억을 투입한다. 전남엔 6천376억을 투입해 해남 땅끝에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수상공연장에 버금가는 수상공연장(456억 원) 건립, 순천 ‘갯벌치유 관광플랫폼(319억 원)’, 강진 ‘가우도 빛의 숲 관광갤러리(174억 원)’, 해남 ‘목포등대 관광경관 명소화(311억 원)’ 등 29개 사업을 시작한다.

개발계획 첫 해인 2024년 33개 사업에 국비 111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해남 땅끝 수상복합공연장 11억 ▲신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10억 ▲곡성 인공생태형 산림관광정원 7억 7천만 원 ▲함평 공연접목 야행관광공간 6억 ▲나주 영산강 파노라마 관광명소 6억 ▲순천 갯벌치유 관광플랫폼 7억 ▲여수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 5억 등이다.

2~3단계는 2028년부터 2033년까지 27개 사업에 5천947억 원이 투입된다. 목포 달리도-외달도, 완도 금일도, 진도 관매도 등 보석 같은 섬을 관광자원화하고, 갯벌과 만, 숲 등을 관광거점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전남과 광주, 부·울·경이 함께하는 ‘통합협의체’를 만들어 권역별 관광루트 발굴, 연계 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 등도 공동 운영한다.

문광부의 이날 발표는 경제수도 수도권, 행정수도 충청권에 버금가는 ‘관광수도 남부권’ 개발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인해준 셈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앞으로 10년 뒤인 2033년이면 남부권, 특히 전남은 지중해나 멕시코 칸쿤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부권이 경제수도인 ‘수도권’과 행정수도인 ‘충청권’에 버금가는 글로벌 관광수도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호남 4개 시·도와 함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추진에 힘을 모으고, 경제, 문화, 에너지, 우주,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장해 상생과 번영의 ‘신(新) 남해안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은 비전 실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광부의 이번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은 2021년 기본 구상단계에서 6천800억 원 규모였던 것이 3조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는 민선 6기 때부터 6년여간 남부권을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로 육성하는 밑그림을 그려온 전남도의 열정과 끈기, 도민의 아낌없는 성원이 이룬 결실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광주는 물론, 부산·경남과도 2018년 ‘남해안 상생발전 협약’으로 손을 맞잡았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와 광역철도·도로망 구축, 기후위기 대응, 우주산업,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국제 이벤트,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등 신 남해안시대를 준비를 끊임없이 해왔다.

전남도는 앞으로 10년 후 남부권 5개 시·도가 사통팔달로 연결돼 반나절 생활권을 이루고, 오래 머물 볼거리와 즐길거리, 살고 싶은 기반시설이 갖춰져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확정 환영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전남을 비롯해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등 남해안 5개 시도를 아우르는 3조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2021년 기본 구상단계에서 6천 8백억 원 규모였던 사업을전라남도가 주도적으로 나서 3조 원으로 확대했기에더욱 반갑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2백만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과 아낌없는 성원이 이뤄낸 값진 결과입니다.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총 3조 원 규모의 통 큰 결단을 해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남부권 발전’을 함께 이끌어갈 든든한 동반자,박형준 부산광역시장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님, 김두겸 울산광역시장님,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남해안은 천혜의 자연 자원과 우수한 역사문화자원 등무궁무진한 관광 잠재력을 갖춘 곳입니다.전라남도 역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과 다도해 등 지중해 못지않은 해양자원을 품고 있습니다.

이번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통해 보석같은 우리 남해안을 영호남 5개 시도가 함께 세계적인 ‘K-관광 휴양벨트’,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로 만들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3단계로 나눠 사업이 진행되며,특히 전라남도는 총 1조 3천억 원 규모의 56개 사업을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1단계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6,376억 원 규모, 29개 개발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 중, 내년도 예산으로 협의체 운영 등 진흥사업 8건을 포함해총 33개 사업에 222억 원(국비 111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먼저, 갯벌‧섬‧다도해와 같은 천혜의 자연 경관자원에1,963억 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순천만 갯벌, 여수~고흥의 일레븐 브릿지(백리섬섬길), 목포 구등대, 완도 해안도로, 화순 적벽, 나주 영산강, 진도 세방낙조, 영광 백수해안도로 등을 세계인이 사랑하는 경관 명소로 탈바꿈하겠습니다.

둘째, 남도의 문화·예술·인문자원과 접목한 관광자원 개발에1,913억 원을 투입해 전남만의 특화된 매력을 선보이겠습니다.

해남 땅끝과 나주 빛가람 호수에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의 호수 공연장에 버금가는 공연장을 짓겠습니다.

무안 도리포, 영광 4대 종교유산 순례길, 목포 목원동 등에는인문치유 관광 루트를 개발하겠습니다.

셋째, 체류‧체험형 관광시설 구축에 852억 원을 투입해전남에 머물고 가는 관광객과 생활인구를 늘려나가겠습니다.

광양, 곡성, 구례에는 일과 휴가를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을 만들고담양, 장성에는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스테이를 확충하겠습니다.

넷째, 야행관광지 개발에 640억 원을 투입해낮만큼이나 밤도 아름다운 전남 관광을 실현하겠습니다.

장흥 정남진, 강진 가우도 등에지역 고유의 자연‧역사‧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한멋진 야행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식과 정원 분야에 1,008억 원을 투입해남도의 맛과 정원문화를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리겠습니다.

신안 추포도에 섬 음식문화 복합센터를 짓고, 백양사 사찰음식을 대중화해 나가겠습니다.곡성에는 인공생태형 산림관광정원을 조성하겠습니다.

이어 2~3단계 사업은 2028년부터 2033년까지 27개 사업, 총 5,947억 원을 투입해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목포 달리도와 외달도, 진도 관매도, 완도 금일도 등 남도의 보석 같은 섬을 세계적인 해양관광명소로 가꾸고,갯벌과 만, 숲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관광거점과 연결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영호남 5개 시도가 함께하는 ‘통합협의체’를 만들어 권역별 관광루트와 연계 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는 초광역 상생협력을 통해지방소멸을 막고, 세계 속에 빛나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정부와 영호남 5개 시도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우리 ‘남해안’은지중해나 칸쿤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설 것입니다.

또한, 우리 ‘남부권’이 경제수도인 ‘수도권’과 행정수도인 ‘충청권’에 버금가는 글로벌 관광수도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10년, 영호남 4개 시도와 힘을 모아‘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성공을 위해 힘껏 뛰겠습니다.

아울러, 경제, 문화, 에너지, 우주,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장해나가며,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상생과 번영의 ‘新 남해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남해안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12. 21.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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