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오는 29일부터 중국 신농시대 ~ 18세기까지 다구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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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오는 29일부터 중국 신농시대 ~ 18세기까지 다구 전시회 개최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3.04.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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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여점의 유물 선보이는 국내 최대 차문화 특별전 - 보성세계차엑스포에서 만나는 최초 차 음용기
신석기 시대 BC 2500년전 토기 삼족정,고려 상감청자 용두 잔, 명대 요지출토 갑발에 붙어있는 청화백자 잔(杯), 송대 영청백자 잔탁
신석기 시대 BC 2500년전 토기 삼족정,고려 상감청자 용두 잔, 명대 요지출토 갑발에 붙어있는 청화백자 잔(杯), 송대 영청백자 잔탁

【보성=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보성군은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동양 차문화 다구 유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중국 신농시대부터 18세기 서양 홍차 다구까지 약 2000년의 차 다구의 변천사를 보여주며, 약 700여 점의 유물을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다.

총 8개의 주제로 펼쳐지는 ‘동양차문화 다구 유물 전시회’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엑스포 주행사장인 한국차문화공원 내 보성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중국 최초의 약물학 전문 서적인 ‘신농본초경’과 함께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삼황도(三皇圖)가 전시된다. 삼황도는 복희, 황제, 신농 등 중국 차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의 초상화로 14세기 제작됐다.

고려 내면 청자 외면 흑유 탕관, 청대 분채 자사 한방호, 프랑스 18세기 주문 분채 홍차호, 명대 자주요 철화문 횡파 차호
고려 내면 청자 외면 흑유 탕관, 청대 분채 자사 한방호, 프랑스 18세기 주문 분채 홍차호, 명대 자주요 철화문 횡파 차호

인류 최초의 음용 토기 50점도 전시된다. 해당 기물들은 신석기시대에서부터 청동기시대까지 차문화가 태동되기 이전의 유물로 약 6,500년에서 2,000여 년 전의 일상생활 음용기로 추정된다.

백제,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차 역사와 문화도 다구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풍납토성과 공주 무령왕릉, 천안, 함안 등 백제 유적지에 발견된 초기 청자 다구와 고려시대 꽃피웠던 청자 기술, 조선 초기 녹차 다구 등을 비교해 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다.

또한, 한국, 중국, 일본의 차 문화 발전을 다구를 통해 들여다보고, 시기별, 국가별 향유했던 차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짚어 보는 것도 깊이 있는 전시 관람을 위해 추천한다.

청나라 시기(350년~100년 전)에는 색‧향‧미가 어우러진 채색 도자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다양한 채색 기법과 함께 형형색색의 다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삼황도 (복희.황제. 신농)
삼황도 (복희.황제. 신농)

서양 홍차 문화 다구 200점도 전시된다.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럽인들이 동양에서 최초로 홍차를 구입하면서 함께 주문한 중국 홍차 다구들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보성세계차엑스포 김철우 공동추진위원장은 “이번 특별전이 6500년 전 인류가 최초로 사용했던 음용기부터 각 시대별 음용 문화와 차 문화를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한국과 중국의 차 문화 다구 유물 약 700여 점에 이르는 진품 다구 유물을 엄선해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세계적인 다구 유물 전시를 선뵈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4월 29일부터 9일간 보성세계차엑스포를 개최한다.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불꽃축제, 일림산 철쭉 행사,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보성군민의 날 등 다양한 축제와 부대행사를 구성해 보성을 찾은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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