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1일 전남도청 브리링룸에서 코로나 확진 학생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다음 브리핑 전문

존경하는 도민, 교육가족, 학부모님 여러분!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입니다

끝없이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얼마나 힘이 드십니까?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집단감염, N차감염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긴장의 끈을 한 시도 놓아서는 안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 지역 학교 현장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걱정이 큽니다.

먼저,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발생 개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0월 31일(토) 함평초등학교 1학년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남 학생 중에서는 10번째 확진사례(전남학생 10번)입니다.

이 학생은 지난 10월 24일(토) 경기도에 있는 큰할아버지(평택 140번) 댁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무증상 상태에서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등교수업을 받고, 함평 관내 3개 학원에서 수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던 중 증상이 발현되어 31일(토) 오전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5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음, 밀접 접촉자 진단검사와 원격수업 전환 현황입니다.

함평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484명 전체에 대해 어제(31일)와 오늘(11월1일) 이틀 동안 진단검사를 실시했습니다.

※ 함평초 진단검사 현황 : 병설유치원생 16명, 초등학생 409명, 교직원 59명 총 484명

또한, 함평읍 관내 학원 등 이 학생과 접촉한 사람을 파악해 함평 관내 10개 학교 81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확진 학생이 소속된 함평초등학교 1학년 학급 전체는 11월 2일(월) 부터 13일(금)까지 2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나머지 학급과 학년들은 우선 1주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겠습니다.

그밖에 함평 지역 모든 유·초·중학교와 특수학교 28개 교에 대해서도 11월 2일(월) 하루 동안 원격수업을 실시하며, 학교장회의를 열고 지역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원격수업 연장 여부를 결정토록 하겠습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임박한 수능 시험 일정 등을 감안해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하되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선제적 대응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 내겠습니다.

우선, 어제(10월 31일)와 오늘(11월 1일) 이틀 동안 함평 관내 전체 학교에 대해 긴급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함평 관내 학원 16개 소에 대해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휴원하도록 강력 권고했습니다.

특히, 확진자 및 의심자 발생 지역 주변의 PC방과 코인노래방,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중 방역 점검과 생활지도를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남 도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님 여러분!

우리 전남교육청은 전라남도 등 유관기관과 지역사회 협력을 더욱 강화해 추가 확진자 발생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고3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과 학생 건강관리에 모든 행정력을 쏟겠습니다.

교육가족과 도민, 학부모 여러분께서도 한 명의 학생도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학부모님들께 각별히 당부합니다.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자녀들이 조금이라도 열이 나는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시고, 자녀들과의 외출도 가급적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시고,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모두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나가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1일

전라남도교육감 장 석 웅

youngjin66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