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무패’ 전남, 20R 부산 원정 승리로 선두권 지킨다!

2021-07-10     최용진 기자

【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R 부산아이파크 원정 경기 승리로 선두권 지키기에 나선다.

전남은 지난 7/5(월) 장대비가 퍼붓는 가운데 열린 19R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악전고투 끝에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남은 장순혁-최호정-박찬용이 지키는 탄탄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또한 자가격리를 마친 올렉과 경고누적 징계에서 돌아온 김태현이 복귀하여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남은 발로텔리, 사무엘, 김현욱 등이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여러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경남은 전반 33분에 올렉에게 꽁꽁 묶인 에르난데스를 빼는 강수를 두었고, 후반에 이정협과 윤주태를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양 팀은 폭우로 인해 100%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결국 득점없이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남은 19R 이전까지 1위 김천상무, 2위 안양FC와 나란히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3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전남은 19R 무승부로 승점 31점을 기록, 나란히 19R에서 승리하며 33점을 기록한 김천, 안양과 2점의 승점차가 발생했다.

한편 부산은 7/8(목) 열린 12R 충남아산FC와의 순연경기를 치렀다. 안병준, 이상헌, 이래준, 최준, 황준호 등 주전 자원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주말 경기를 대비해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다. 그러나 페레즈 감독의 선택을 받은 젊은 공격수들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이상헌, 안병준, 최준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0-0으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28점으로 4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최다득점 1위(27득점) 부산은 지난 7/4(일) 치른 19R 부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다실점 1위(28실점)이기도 한 부산은 오히려 충남아산의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에 많은 위기 상황을 맞았다. GK 최필수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패배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양 팀은 이번 시즌 서로의 홈에서 1번씩 승리하며 1승 1패로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남은 지난 8R 부산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 터진 발로텔리의 득점으로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13R 맞대결에서는 전반 18분에 터진 발로텔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박정인과 안병준에게 실점하며 1-2로 석패했다. 특히 안병준의 역전골은 수비벽 굴절에 의한 실점으로 승점을 잃은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전남은 지난 7/3(토) 김병오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2020시즌 부산으로 이적해 약 1년반 동안 부산 소속이었던 김병오는 전남 이적 직후 경기인 19R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되었다. 홈 팬들 앞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환영을 받은 김병오는 돌아오는 부산 원정경기에 출격 대기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 나란히 1승 2무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전남과 부산의 경기는 결과에 따라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질 수도 있고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리그 절반 이상이 지난 20R에서 펼쳐지는 1위 김천(33점)과 2위 안양(33점)의 맞대결과 더불어 3위 전남(31점)과 4위 부산(28점)의 맞대결은 K리그1 승격을 위한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7월 11일 일요일 저녁 7시에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생활체육TV에서 생중계되며,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네이버, 다음(카카오), 아프리카TV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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