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문재인 대통령 ‘지역균형 뉴딜투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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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문재인 대통령 ‘지역균형 뉴딜투어’ 시동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1.02.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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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세계 최대 해상풍력 조성…한국판 뉴딜 선도모델 제시-

【신안=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문재인 정부 최대 역점사업인 한국판 뉴딜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투어’ 1호 행사가 5일 전남 신안 임자대교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전라남도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 계획을 포함한 ‘전남형 뉴딜’ 전략보고 및 전남형 상생일자리 협약식 등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은 ‘지역균형 뉴딜투어’ 첫 단추를 전남에서 꿰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균형 뉴딜투어는 지자체별 뉴딜전략 발표와 지역의 경제·투자 활력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지방 주도의 창의적인 정책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전남형 뉴딜은, 그 핵심인 해상풍력단지 투자 규모가 48조 5천억 원으로 메가톤급인데다, 98%가 민간에서 주도하는 것이어서 한국판 뉴딜이 추구하는 ‘정부지원, 민간주도’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해상풍력 사업이고, 12만여 개의 상생형 일자리 창출이 예상돼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와 함께 전남지역의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해상풍력단지는 한전·SK E&S·한화건설 등 민간발전사, 두산중공업·씨에스윈드·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 주민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참여해8.2GW 규모로 조성한다. 1GW는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기 때문에 원전 8개를 대체하는 셈이며, 서울과 인천시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체결한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최초의 주민수익형 모델로 꼽힌다. 노․사․민․정이 자발적 협력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약 1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동조합 설립, 지역발전기금 조성,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지역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서 지역민의 수용성을 높였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서는 최초로 주민 참여 및 이익공유형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정부 지원, 관계법령 제․개정, 제도 개선 등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안 해상풍력단지는 ‘2030년 세계 해상풍력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폭제가 되고, 전남도민과 기업이 함께 ‘탄소중립 2050’을 달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프로젝트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지역균형뉴딜 투어 인사말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섬과 뭍을 오가는 바람을 타고 생명력 가득한 바다냄새가 전해집니다.

언제나처럼 짙푸른 바다빛은 기다림 끝에 찾아올 봄의 희망을 약속합니다.

오늘 청정한 자연과 천사개의 섬을 품은 고장 전남 신안에서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과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약이 함께 체결됩니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 신안 앞바다에 들어설 해상풍력단지는 현존하는 세계최대 해상 풍력단지보다 무려 7배나 큰 규모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8.2GW의 전기는 한국형 신형 원전 6기의 발전량에 해당하고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경제적 효과도 막대합니다. 2030년까지 48조 5천억원의 투자가 이루 어지고 12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목포는 해상풍력 물류의 중심지가 되고, 영암과 신안에는 대규모 해 상풍력설비 제조 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지역균형 뉴딜의 선도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경제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신안과 목포, 영암을 비롯한 전남 주민들과 어업인 단체, 지역노사 18개의 발전사와 제조업체, 대학이 함께 이룬 쾌거입니다.

하나된 마음으로 합의를 이루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하나로 모아주신 김영록 전남지사님, 김종식 목포 시장님, 박우량 신안군수님, 전동평 영암군수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전남도민 여러분!

다도해 연안과 섬마을 주민들은 거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일구어 왔습니다.

해산물을 함께 거둬 함께 나누었으며 뱃길을 통해 서로 필요한 물품을 주고 받았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상생의 정신을 앞장서 실천했습니다.

신안에서 재배한 만송이의 튤립에 담긴 따뜻한 위로의 마음이 대구 경북 주민들에게 전해졌고 목포시는 병상이 부족한 경기도의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병상을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포용과 상생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합니다.

전남형 일자리의 핵심은 지역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 받게 됩니다.

지역주민들에겐 평생 지급받는 해상풍력 연금이 될 것입니다.

풍력설비 제조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도 주민들이 구성한 협동조합을 통해 공급될 것입니다.

적정 납품 단가를 보장하고 이익을 공유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유연근로시간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일자리의 질도 높일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지역이 중심이 되어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계획이 수립되고 지역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할 때 완성될 수 있습니다.

전남은 푸른 바다, 하늘, 바람과 같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지역에서 한국판 뉴딜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민들이 스스로 정한 이름이 블루이코노미입니다.

지금부터 전남형 일자리로 이루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판 뉴딜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중심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고 재정부터 금융, 규제혁신까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생활 SOC 대규모 초광역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오늘 첫발을 내딛는 신안해상풍력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전 세계 해상풍력은 매년 30퍼센트 가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삼면이 바다로 해상풍력의 무궁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해양 플랜트와 철강 등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도 뒤지지 않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착공까지 5년이상 소요되는 사업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특별법을 제정하여 입지발굴부터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코로나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나와 이웃의 안전을 함께 지키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보여주신 나눔과 희생으로 포용적인 회복과 도약을 이룰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노사민정을 넘어 자연과도 상생을 이룰 전남형 일자리는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앞당길 것입니다.

오늘 신안에서 불어온 상생과 혁신의 바람을 다함께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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