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뉴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는 포용사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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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형 뉴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는 포용사회 실현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1.02.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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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지역 미래 먹여살리고 한국판 뉴딜 성공 견인”-

【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지역균형 뉴딜투어’ 첫 행사에서 지역의 미래를 먹여살리고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견인할 백년대계(百年大計)로서 ‘전남형 뉴딜’ 전략을 보고했다.

이날 김 지사가 보고한 전남형 뉴딜은 지역의 해양, 숲 등 블루 자원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으로서, 지난 2019년 선포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확대한 것이다.

깨끗한 청정자원과 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수소자원 등 전남의 강점을 살려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휴먼 뉴딜, 3개 분야 11대 추진전략, 162개 추진과제를 마련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포용사회’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으로 집약된다.

◇ 그린뉴딜

그린 뉴딜의 추진 전략은 전남의 풍부한 청정자원을 활용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고, 에너지 융복합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도민과 기업이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있다.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 기본소득형 태양광사업을 추진, 2030년까지 4.2GW 규모의 도민 행복발전소를 건립한다. 농업인이 조합을 구성해 농지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농사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7개 시군 15개 농업진흥구역 간척지 가운데 염해농도 5.5dS/m 이상인 완도 완도읍, 약산, 고금, 해남 황산, 장흥 관산, 5개 지구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 세계 5위 해상풍력 강국을 목표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한다. 신안 임자도 30km 해상 일대에 48조 5천억 원을 들여 단계별로 8.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해상풍력 산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기자재산업도 육성한다. 12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1GW는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기 때문에 원전 8개를 대체하는 셈으로, 서울과 인천시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협동조합 설립, 지역발전기금 조성,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지역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서 지역민의 수용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린수소 전 주기 체계도 구축한다. 전남은 태양광․풍력 등 청정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3천391GWh로 전국(2만751391GWh)의 16.3%를 차지, 1위를 자랑하고 있다.

해상풍력 잠재량도 12.4GW로 전국(33.2GW)의 37.3%로 역시 1위여서 그린수소 생산과 실증의 최적지다.

이를 활용,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연계해 생산에서부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그린수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산업 연구개발․실증과, 수소 대량 생산체계 구축 등 투트랙으로 추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위상 정립을 꿈꾼다.

에너지 융복합산업 육성으로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한다. 이차전지 양극재 국내 최대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재사용․재활용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케미칼이 연간 9만톤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을 위해 단계적으로 생산설비 투자를 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2만 9천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소재부품 클러스터를 조성, 안정적 첨단소재 공급기지를 육성할 방침이다. 권역별로 중부권은 이차전지 재사용, 신소재 개발 분야 기술혁신에, 동부권은 이차전지 재활용, 소재부품 클러스터 구축, 제조라인 유치에, 서남권은 대규모 풍력․태양광, 친환경 선박 등과 연계한 사업화지구 조성에 집중한다.

전력기자재 분야 스마트그리드 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최근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직류기반 재생에너지 확대로 직류산업 및 분산전원 연계 지능형 전략산업이 부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직류와 지능형 전력산업 연구개발 및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전력기자재산업과 연계한 직류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제2의 조선강국 도약을 위한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목포 남항을 중심으로 선박온실가스 감축 및 연안선박 신산업을 선도한다.

또한 국제 환경규제 강화로 선박 LNG 연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선박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 기반을 구축해 LNG 화물창 등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다.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다. ‘탄소 없는 건강한 미래, 청정 전남’을 위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탄소 2천600만 톤을 감축하고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폐쇄하는 등 대기 오염물질 정화를 통해 탄소 3천600만 톤을 감축한다. 친환경차 100만대 보급으로 400만톤, 농수산축산 스마트화로 200만톤, 5억그루 나무심기 탄소사냥꾼 운동 등 전도민 실천운동으로 2천400만톤의 탄소를 각각 감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판 그린뉴딜 실현 모멘텀으로 오는 23년 11월 2주간 세계 198개국 2만여 명이 참가하는 UN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도 유치할 계획이다. 여수엑스포 여수선언을 실천하고, 동서화합을 위해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 10개 시군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10주년을 맞아 다시 추진하는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국형 정원문화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 디지털 뉴딜

디지털 뉴딜의 추진 전략은 디지털 신산업 육성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견인하고, 핵심 SOC 디지털화로 주력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며, 농어업의 디지털화로 융복합 생명산업을 육성해 똑똑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데 있다.

디지털 신산업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플라잉카, 드론택시 등 미래 개인비행체 산업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규제자유구역특구를 중심으로 e-모빌리티 양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데이터 및 R&D 센터를 유치하는 등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 신산업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디지털 기반 초정밀 가공, 극한소재 개발 등 소재․부품․장비산업을 선도할 ‘초강력 레이저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핵심 SOC 디지털화로 주력산업의 르네상스를 활짝 열기 위해 여수광양항을 로테르담형 자동화 복합항만으로 개발하고, 광양만권 산단을 스마트·지능형 산단으로 전환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연계한 ‘RE100’ 시범 국가산단을 조성해 미래 첨단기업을 유치, 저탄소․친환경 그린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한다.

‘RE100’은 기업에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애플, 구글 등 284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시범 선도지역 지정도 추진한다.

농어업의 디지털화로 융복합 생명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연내 완공, 첨단 무인자동화 생산단지 조성,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등 스마트 농어업을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 아열대 농업을 선도하고, ‘남도장터’, ‘아마존’ 등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농어업 판로도 확대한다.

◇ 휴먼 뉴딜

휴먼 뉴딜의 추진 전략은 뉴딜인재를 양성하고 전남형 뉴딜을 성공적으로 안착해 ‘포용사회’를 실현하는 데 있다.

에너지 15만 개, 드론․모빌리티 3만 개, 첨단 과학기술 2만 개 등 미래형 일자리 20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2년 3월 개교 예정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세계 톱10 수준으로 육성해 에너지신산업 융복합 핵심인재를, 한국폴리텍대학에 전력기술센터를 구축해 에너지 기능인력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미래형 운송기기 맞춤형 인재를 각각 양성한다.

◇ 예산 확보

전라남도는 올해 정부예산에 전남형 뉴딜 71개 과제 6천592억 원이 반영돼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앞으로 핵심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및 국비 확보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과제를 추가로 발굴해 더 스마트한, 더 청정한, 더 행복한 전남 실현에 집중할 계획이다.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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