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언론 재갈물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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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언론 재갈물리기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1.01.21 07: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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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전년 대비 5배 이상 언론 홍보비 대폭증가
- 나주 지역 인터넷 언론사 전례 없는 홍보비 지출
- 발전소 가동을 위한 유리한 사전 여론 형성 목적 의도 의혹

【나주=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2020년 홍보 예산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액 집행해 발전소 가동을 위한 사전 유리한 여론홍보에 편중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는 순수한 홍보비만 계산한 것으로 개별 사업에 흩어져 있는 홍보비까지 합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 기간 중 지역 신문사에 홍보비가 집중적으로 지출 되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윤재갑 의원(해남,완도,진도)에게 난방공사가 제출한 광주 전남지사 언론사별 홍보, 행사비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언론사 홍보비가 총 4건 1천 2백 1십만원, 2019년 총 4건 1천 2백만원에서 2020년 23건 총6천8백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중 관심을 끈 내용은 언론사의 숫자도 늘어났지만 나주 지역 인터넷 언론사에도 2회~3회 전례 없는 홍보비가 지출되었다.

SRF 발전소 가동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나주시는 민간 거버넌스 위원회가 9개월 만에 기본합의서를 채택해 2020년 5월 환경영향 조사를 마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주민 수용성 조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부속 합의에 대해 시민단체 내부에서 기간 연장과 함께 기간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열 공급을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재량에 맡긴다”는 부속 합의서 서명을 두고 이견이 불거지면서 나주열병합발전소 쓰레기 연료 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거버넌스 탈퇴로 이어졌다.

또 손실보전 방안 마련도 거버넌스 위원회 참여 주체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활동 종료 기간에 이르고 결국은 위원회 자체가 파국을 맞았다.

결국 난방공사가 파국을 대비해 발전소 가동을 강행하기 위한 사전 여론 정지작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천700억원이 투입된 SRF 발전소는 쓰레기와 폐비닐 등을 압축한 연료로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이다.

난방공사는 나주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과 공공기관에 집단 난방용 열 공급과 전기 생산·판매를 위해 난방공사가 2014년 착공, 2017년 12월 준공했다.

하루 444톤의 SRF를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설비와 열공급 전용 LNG 보일러 2기로 이뤄졌다.

하지만 환경 유해성을 우려한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지금까지 나주시로부터 인허가를 못 받고 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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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둘엄마 2021-01-21 12:11:40
한난에게 묻고싶다! 홍보비로 5배나 투자할만큼 가리고싶은 진실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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