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지역 현안은 나몰라…집행부 발목잡기에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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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지역 현안은 나몰라…집행부 발목잡기에 급급
  • 최용진 기자
  • 승인 2020.1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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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채 발행 동의안 3건 중 2건 부결
- 혁신도시 악취제거 획기적인 효과 기대, 바람길 숲 조성사업 차질
- 올 여름 수재로 인한 시급한 재해 예방 사업 차질 불가피!

【강산뉴스】 최용진 기자 =나주시의회는 제229회 임시회를 열어 나주시에서 제출한 지방채 발행 동의안 3건 중 2건을 부결 처리하였다.

부결된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빛가람 동 일원에 바람연결 숲, 공해차단 숲, 순환가로 연결 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시숲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시민들에게 풍부한 녹지공간 등 쾌적한 도시환경 제공과 특히 병풍수림대 조성으로 미세먼지 및 빛가람동 일대에 획기적으로 악취제거 효과를 기대되는 등 혁신도시의 고질적 악취민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재해 예방 사업’은 최근 기후변화에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학산, 남평1 재해 위험지구와 나주천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인데 국비사업 확보에 따른 2020년 시비 매칭 사업으로 사업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나주시가 이번에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의회에 상정한 배경은 코로나 19로 인해 가용재원인 교부세가 전년대비 406억 원(정산분 295억 원, 정부3회 추경 111억 원) 감소되어 2020년도 국비사업에 매칭 해야 하는 사업비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상만의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교부세가 4.6%밖에 줄어들지 않는데, 교부세 감액분을 과도하게 산정했다는 문제제기를 하면서 지방채 발행 동의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출했고, 의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소회의실에서 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가부를 결정했다.

안건 설명에 나선 김용옥 총무국장은 이상만 의원이 제기하는 것은 본예산 편성과 관련한 문제이고, 집행부의 제안은 2020년 추경편성과 관련된 내용이라 설명했지만 이상만의원의 반대를 막지 못했다.

투표결과 가결된 사업은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신축사업(21억원)’이고, 부결된 사업은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40억)’ 과 ‘재해 예방 사업(150억)’이다.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신축사업’이 가결된 것은 영산포 출신인 이대성 의원이 자기 지역사업을 챙겼기 때문인데, 같은 지역 출신 이재남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고 ,빛가람동 일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인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에 대해 김철민, 지차남 의원이 반대표를 던져 지역민원 보다 집행부 발목잡기에 한목소리를 내는 등 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관심이 큰 지역구민들의 후폭풍이 예상된다.

특히, SRF 열병합 발전소 가동을 주장했던 이상만, 지차남의원이 빛가람동 사업에 반대표를 던진 것에 대해 ‘오해 받기 딱! 좋은 행동’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나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지방채 발행의 불가피성을 수차례 설명 했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갑자기 문제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며, ‘나주시정을 볼모로 몽니 부리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 제222회 임시회에서 ‘혁신산단 채무부담 동의안 상정보류’를 지켜본 집행부 입장에서는 이번 지방채 발행 동의안 부결도 ‘집행부 길들이기’라는 지적이다.

youngjin6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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